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네이랑의 비극 (문단 편집) == 경기 전 == 해당 경기를 치르던 시점에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요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 {{{#00296D '''국가'''}}} || {{{#00296D '''월드컵 통산 랭킹'''}}} || {{{#00296D '''월드컵 최고 성적'''}}} || {{{#00296D '''FIFA 랭킹'''[br]{{{-2 (2014년 6월)}}}}}} || ||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FBCC00 '''브라질'''}}}]] || 1위 || 우승 5회 || 3위 || ||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FBCC00 '''독일'''}}}]] || 2위[* 우승 횟수로는 이탈리아가 1회 앞섰지만, 통산 랭킹은 총 승점을 기준으로 따른다.] || 우승 3회 || 2위 || 브라질과 독일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결승|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는 2번째로 맞붙게 되었다. 64년 만에 자국에서 월드컵을 치르게 된 브라질은 어느 때보다도 우승에 대해 큰 기대를 받는 상황이었으나, 첫 경기인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크로아티아]]전부터 뭔가 좀 삐걱거렸다. 스코어 상으로는 3:1로 이기기는 했는데, 경기 내용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2번째 득점은 프레드의 헐리우드 액션과 심판의 완벽한 오심으로 얻은 페널티로 얻은데다, [[마르셀루 비에이라]]의 [[자책골]]로 경기를 시작하기까지 할 정도였다. 이 자책골은 '''브라질이 A매치에서 넣은 최초의 자책골이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만이 아니라 '''진짜 A매치 전체에서이다.''' 100년이 넘도록 A매치를 치를 동안 브라질은 '''자책골을 넣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원래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8강|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네덜란드전에서 퇴장으로 패배의 원흉이 된 [[펠리페 멜루]]가 자책골을 넣기는 했으나, 이후 FIFA는 그 골을 크로스를 올린 [[베슬리 스네이더르]]의 골로 정정했다. 이때 브라질 입장에서는 원정 월드컵이었고, 브라질이라는 팀의 네임벨류 때문에 자책골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의 여부는 세계인들의 관심 밖이었다. 홈에서 치른 월드컵 개막전에서 '''대회 1호 골을 자책골로 넣었기 때문에''' 그제서야 재조명이 되었던 것이다.] 다음 경기인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멕시코]]전은 [[기예르모 오초아]]의 신들린 선방 쇼에 막혀 0:0으로 비겨버리면서 월드컵에서 제3대륙([[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북중미카리브]], [[아시아 축구 연맹|아시아]], [[아프리카 축구 연맹|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오세아니아]])을 상대로 한 17전 전승 기록도 여기서 끝이 났으며, 멕시코는 제3대륙 소속으로 최초로 브라질을 상대로 승점을 딴 국가가 되었다.[* 그 후 다음 대회인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북중미의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코스타리카]]와의 32강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둘 뻔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이나 넣으며 겨우 살아났다. 만일 득점이 없었다면 브라질은 '''역대 두 번째로''' 제3대륙 팀에게 승점을 내줄 뻔했다. 그러다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브라질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카메룬]]에게 패배하면서 제3대륙 팀에게 역대 두 번째 승점 헌납이자 첫 번째 패배를 당한다. 다만 이때는 브라질이 토너먼트를 대비하여 풀로테를 돌린 상태인데다 결과적으로 조1위를 유지하기는 해서 그렇게 파장이 크지는 않았다.] 비록 크로아티아와 멕시코가 약팀이 아니기는 해도 브라질에 비해서는 분명 이름값이 떨어지는 팀들인데, 그 두 팀을 상대로 좀 찝찝한 결과를 내고 말았다는 것부터가 문제였다.[* 브라질은 지난 [[2006 FIFA 월드컵 독일|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고작 [[2006 FIFA 월드컵 독일/F조#s-3|1:0]] 으로밖에 못이긴 적이 있다.][* 그로부터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8년 뒤]], 브라질은 결국 크로아티아에게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8강/크로아티아 vs 브라질|승부차기로 제대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특히 시작하자마자 자책골을 냈다는 것은 대회 시작부터 이미 브라질의 수비 조직력에 균열이 있었다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브라질 선수들이 수만 명의 홈 팬들과 1억 명 이상의 브라질 국민들의 눈앞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나마 선수들 간의 내분이 벌어진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카메룬]]을 상대로는 4:1 대승을 거두며 2승 1무로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러한 브라질의 졸전은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졌다. 16강에서 만난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칠레]]를 상대로는 아예 자기들이 갖고 있는 모든 힘을 다 짜내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난타전을 펼쳤고, 이렇게 지쳐서는 과연 8강에서 제대로 힘이나 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게 되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남미 팀들 중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아르헨티나]]는 지역예선부터 계속 이기는 경기를 시전해 오고 있었고,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콜롬비아]] 역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일본]],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코트디부아르]],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그리스]]를 상대로 시원하게 전승 가도를 달렸다.[* 다만 콜롬비아가 상대한 세 팀 모두 확실하게 멕시코보다 한 수 아래다.] 칠레 역시 비록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네덜란드]]에게 밀렸으나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스페인]]'''과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호주]]를 이겼고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우루과이]] 역시 우승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잉글랜드]]에게 승리하는 등 죄다 어떤 형식으로든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반면 브라질은 시종일관 상대 팀에게 질질 끌려다니다가 비기거나 억지로 겨우 이기는 등 좋지 못한 경기들이 많았다. 승률로 따지면 승부차기를 무승부로 봤을 때 아르헨티나 5승 1무 1패(승률 72%), 콜롬비아 4승 1패(승률 80%), 칠레 2승 1무 1패(승률 50%), 우루과이 2승 2패(승률 50%), 브라질 3승 2무 2패(승률 43%)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남미의 5팀 중 유일하게 승률이 50% 미만이었다. 그러니 16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며 힘을 다 쏟아버린 브라질이 8강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길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8강에서 브라질은 역시 졸전 끝에 콜롬비아를 2:1로 이기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주장 [[티아고 실바]]와 에이스 [[네이마르 주니오르]]를 잃었다. 즉, 티아고 실바는 상대 골키퍼 앞에서 쓸데없는 행동으로 인해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고, 네이마르 주니오르는 [[후안 카밀로 수니가]]와의 경합 과정에서 [[척추]]를 다치는 중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간 것이다. 이렇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브라질의 수비 조직력은 불안했고, 그래서 상당수의 축구 팬들은 개막전인 크로아티아전 하나만으로 브라질에게 [[예언|"'''브라질은 우승 못한다'''"]]라는 혹평까지 날렸다. 특히 콜롬비아전 이후에는 팀의 기둥급 선수를 둘이나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미 패배는 예견된 일이나 다름없었다. 다만 독일 역시 준결승에 오기까지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32강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호날두의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포르투갈]]에게 4:0으로 대승을 거두었지만,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가나]]에게는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넘기고,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미국]]에게도 겨우 1:0으로만 이겨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는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알제리]]를 상대로 엄청난 고전과 연장 혈투 끝에 간신히 2:1로 이겨 8강에 갔다. 8강은 굳이 따지면 강호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프랑스]]와 엇비슷한 경기를 펼쳐 1:0으로 이겼으니 크게 흠잡을 것은 없었으나, 후반전에는 수비 불안으로 인해 [[마누엘 노이어]]가 고생하며 겨우 올라온 것이기도 했다. 그랬기 때문에 브라질과의 준결승을 앞두고도 많은 전문가들이 브라질의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 어쨌든 구관이 명관이기도 하고, 남미 1등 팀이 자기 홈에서 유럽 1등 팀과 치르는 경기이기도 해서 누가 이기더라도 명승부를, 최소한 박빙의 승부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즉, 그 누구도 그 브라질이 '''{{{#red 1:7}}}'''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스코어로 완전히 무너져내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